[한줄 요약] 인도 양궁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한국 리커브 양궁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독주 체제가 종식되었습니다.
2026-10-03자 기사 기준입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국제 양궁 무대, 특히 리커브 종목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유지하며 주요 대회마다 금메달을 확보해 왔습니다. 특히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종목의 경우, 1978년 첫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인도 양궁팀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도는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리커브 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수십 년에 걸친 독주 체제를 무너뜨렸습니다.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오예진, 강채영, 이윤지 선수로 구성된 한국 팀이 인도에 5-3으로 패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오예진 선수가 인도의 쿰쿰 아닐 모호드(Kumkum Anil Mohod) 선수와의 슛오프 끝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당시 슛오프에서 오예진 선수는 8점을 기록한 반면, 인도 선수는 10점을 기록하며 승패가 갈렸습니다. 앞서 진행된 8강전에서도 강채영 선수가 인도의 모호드 선수에게 6-4로 패하며 한국의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아시안게임 7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 수성을 목표로 했던 한국 선수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채영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인도 양궁의 실력이 과거에 비해 매우 향상되었음을 느꼈다'며, 이번 패배가 충격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오예진 선수 또한 이번 패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 선수는 '자신이 배운 대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임하려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인도의 강력한 상대에게 패했다'며, '오늘의 고통을 통해 더 성장하여 향후 대회에서 한국 양궁의 위상을 되찾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